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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일대 황새 대규모 발견

<8뉴스>

<앵커>

천연기념물 황새떼가 남녘에서 대규모로 겨울을 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자입니다.

<기자>

갈대 숲을 박차 오른 황새 무리가 우아한 날개짓으로 창공을 가르고 있습니다.

멋진 비행 솜씨를 뽐내던 황새가 같이 날던 다른 황새에게 장난을 겁니다. 잠시 뒤 검은색 깃털의 큰 날개를 접은 황새가 논바닥에서 살찐 개구리를 집어 삼킵니다.

한반도 최남단 전남 해남 일대 간척지에 모습을 드러낸 황새는 모두 57마리.

천연기념물 황새가 국내에서 이렇게 한꺼번에 관찰되기는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조삼래/공주대 교수 : 매년 겨울이면 다섯에서 많아야 10마리가 주기적으로 월동하는 실태였습니다. 대 사건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큰 의미를 갖고있습니다.]

겨울 진객 황새는 지난 달 중순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3백여 마리와 함께 처음 13마리가 발견된 뒤 계속된 취재 결과 44마리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박수철/조류보호협회 전남지부장 : 국내 최대 이변이고 이 황새는 2월 말 쯤이면 중국과 러시아 국경인 아무르강 초원으로 날아갈 것 같습니다.]

황새는 국내에서 지난 83년 이후 자취를 감췄고 지구상에도 천 마리가 채 남지 않은 멸종 위기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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