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16일) 한-칠레 FTA 비준안 처리를 다시 한 번 시도합니다. 지금까지 질질 끌어온데 대한 비난 여론이 워낙 거센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처리과정은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지난해 7월 FTA 비준안이 제출된 이후 네번째로 표결처리를 시도합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총무회담을 소집해 각 당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지기로 하고 농촌출신 의원들에 대한 막판 설득을 벌였습니다.
[은진수/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 국가신인도와 경제를 위해 처리는 불가피합니다.]
[박영선/열린우리당 대변인 :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서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도부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서 의원들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 FTA 비준에 앞서 농업인의 피해 보상과 지원방안이 확정되고 이를 위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각 당의 농촌출신 의원들도 오늘 모임을 갖고 저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처리과정이 순조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또 오늘부터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벌입니다.
야당의원들은 첫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과 총선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거론할 방침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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