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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첫 황사 발생

농도 약했지만 세차장 북새통

<8뉴스>

<앵커>

오늘(14일) 새벽 전국적으로 첫 황사가 발생했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른건데 농도가 심하진 않았지만 비와 섞여 내리면서 오늘 하루종일 세차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 늘어선 자동차마다 흙먼지가 뿌옇게 쌓여있습니다.

어제 세차를 마친 승용차입니다. 흰 장갑으로 닦아보니 황사 먼지가 새까맣게 묻어나옵니다.

평소 입방미터당 70마이크로그램이던 서울의 먼지 농도는 순식간에 두 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세차장에는 하루종일 차량이 줄을 이었습니다.

[문금도(42)/서울 상도동 : 오늘 아침에 보니까 자동차가 엉망이 돼 있더라구요. 세차하러 왔어요.]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갑작스레 늘었습니다.

[이길환(58)/경기도 일산 :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기침이 나더라구요. 처음에는 감기인가싶었는데...]

올들어 처음 발생한 황사. 예년보다 한달 정도 빨리 찾아왔습니다.

[최치영/기상청 예보관 : 지난 12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기압골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줬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서 내일쯤이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올해 기습적이고 산발적인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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