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를 수사해온 경찰은 오늘(13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습니다. 653억원 펀드 실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오늘 653억원 모금의혹이 실체가 없다는 내용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민씨를 병원 건립 사기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민씨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이천중앙병원의 식당운영권을 주겠다며 부동산업자 박모씨로부터 4억여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식당, 약국 운영권 등을 미끼로 3명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653억원 모금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수사에 착수한 뒤 26명을 소환 조사했고 민씨 관련계좌 16개 은행 73개를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씨가 최근 석달간 두 차례 이상 통화한 적이 있는 185명과의 연관성도 조사했지만 아무 성과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민씨는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47명, 653억원 등 구체적인 숫자를 들어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씨는 오늘 오전 8시 15분쯤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향하면서 "말 한마디 잘못해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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