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대그룹 경영권 다툼...며느리 판정승

<8뉴스>

<앵커>

현대그룹 경영권을 놓고 시삼촌과 조카며느리의 싸움에서 조카며느리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KCC와 정상영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등을 통해 매입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모두 처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상장회사 지분 가운데 5% 이상을 추가로 보유할 경우 닷새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입니다.

증선위는 지분 매각 명령과 함께 KCC와 정상영 명예회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영호/금감원 부원장보 : 위반행위가 중대하고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고의성이 있어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이번 결정으로 KCC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36.9% 가운데 20.78%를 팔아야 해 지분율은 16.12%로 줄어듭니다.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서는 일단 현정은 회장측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노치용/현대그룹 전무 : 지분 경쟁을 위한 소모적인 힘겨루기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안문기/KCC 이사 : 납득할 수 없고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변수는 14%의 지분을 가진 범 현대가의 행보인데, 만약 KCC측을 지원하고 나설 경우 양측의 세는 비슷해지게 됩니다.

특히 KCC측이 처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혀 현대가의 지분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