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안풍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르면 오늘(9일) 피고인인 강삼재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위해 오늘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와 조사 일정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재판부와 협의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늘 강 의원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강 의원이 나오면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94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안기부 돈을 신한국당 관계자에게 건넸다는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안풍사건의 핵심 인물 2명이 검찰에서 대질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에 대한 강제구인을 검토하지 않고 있어, 이들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조사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이와 별도로 오는 27일 엄삼탁 전 안기부 기조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엄 전 실장의 진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안풍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소환 여부는 김 전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지를 지켜본 뒤에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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