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0억원대의 괴자금을 관리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오늘(9일) 세번째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오늘 오전 3번째로 소환합니다.
검찰은 그동안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통해 재용씨가 관리한 170억원대의 괴자금의 출처를 상당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돈을 외할아버지인 이규동씨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대지 못하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재용씨가 지난 2001년 사망한 외할아버지를 핑계로 범죄 혐의를 회피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신 이 돈이 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자금의 일부라는 사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용씨에 대해 보강 조사를 거친 뒤, 증여세 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170억원의 출처가 전 전대통령의 은닉 자금으로 확인될 경우, 이를 전액 추징하고, 은닉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전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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