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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집무실 '40억' 신축 강행

타부처는 신규건립 억제, 10월쯤 이전 완료

<8뉴스>

<앵커>

청와대가 지난해 유보했던 대통령 집무실 신축을 올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40여억원을 들여 새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인데 지금 다른 부처들은 신 행정수도 이전 계획 때문에 신규청사 건립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단독 취재입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SBS 취재진이 입수한 ´대통령 집무환경 개선공사' 추진내역서입니다.

청와대내 온실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을 새로 짓는다는 것입니다.

총 공사비는 40억 천 6백만원입니다.

현재 청와대 본관에 자리한 대통령 집무실과 부속실은 물론 경호실과 청와대 밖에 분산돼 있는 민정수석실도 옮겨온다는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새정부 출범 초기에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참모진 사무실을 배치하기 위해 본관 개조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개조가 힘든데다 본관의 역사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신축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아울러 청와대 근무 인원 증가에 따른 사무공간 부족도 동시에 해결한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지난 연말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신축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당시 국회 전문위원 검토보고서입니다.

신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신규 청사 건립이 최대한 억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청와대도 공사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의결 과정에서는 별다른 논란없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5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10월쯤 대통령 집무실을 새 건물로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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