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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찬씨 구속...653억원 실체 있나?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씨가 구속은 됐습니다만, 653억원의 거액을 누가 투자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경찬씨가 두 달 만에 모았다고 큰 소리쳤던 653억원.

하지만 민씨는 경찰에서 완전히 말을 바꿨습니다.

[민경찬/노 대통령 사돈 : 모금하지 않았습니다. 모금하지 않았습니다.]

민씨는 경찰진술에서도 "과시욕에 친분을 과시하며 충동적으로 말했고, 파장이 일자 계속 거짓으로 일관하게 됐다"는게 민씨의 주장입니다.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경찰도 뭉칫돈이 오간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원/경찰청 특수수사과장 : 현재까지 봤을 때 큰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발견한게 없는거 같습니다. 또 치밀분석을 해봐야겠지만.]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늘(7일)까지 불러 조사한 사람만 20여명.

그러나 펀드와 관련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씨가 투자자 47명으로부터 653억원을 모았다며 같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밝혔던 점은 아직도 의문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씨가 병원 설립 등을 미끼로 어느 정도 돈을 끌어모은 뒤, 이를 653억원이라고 '뻥튀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석달 동안 민씨의 전화통화 내역을 뒤지면서 펀드 투자자를 찾는데 수사력을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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