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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풍사건' 전면 재수사

내주초 강삼재의원.김기섭 전 차장 소환

<8뉴스>

<앵커>

안풍자금 940억원은 김영삼 전대통령에게서 직접 받았다. 강삼재 의원의 폭탄발언으로 시국이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검찰이 전면 재수사에 나섰고, 바로 다음주 초에 강의원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을 소환해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안풍자금 940억원을 받았다고 법정진술한 강삼재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 안풍사건 당담재판부와 협의한 뒤 양해를 구해 소환 일자를 잡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강 의원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는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대희 중수부장은 "강 의원과 김 전 차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사건을 다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며 전면 재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재수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검찰이 조기 소환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이 사건에 쏠린 관심과 파장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차수사에서도 검찰조사를 거부했던 강삼재 의원 측은 검찰의 소환방침에 반발했습니다.

[정인봉/강삼채 측 변호인 : 그건 뭐 말도 안되는 일이예요. 응해서도 안되고 응할 수도 없고.. 무죄날 것 같으니까 소환하고 이러는데 응할 수가 있어요?]

검찰은 '안풍'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증인 출석을 지켜본 뒤에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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