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상승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격 상승세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서울 송파구가 가장 뚜렷합니다.
4억 5천만원대였던 잠실 주공 1단지 13평형이 4억 8천만원까지 호가가 올랐고, 신천동과 가락 시영단지도 천만원에서 2천만원씩 올랐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급매물이 갑자기 소진되다보니까, 팔려던 분들도 가격이 더오를 것이란 생각에 매물을 철회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주간 동향을 보면 11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최근 2주 연속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음달 주택거래신고제를 앞두고 반짝 수요가 나타난 것일 뿐,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해근/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 : 등록세가 5, 6배까지 오르게 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미리 사놓자는 것이지 3월부터는 주택거래 신고제 후속 대책들이 속속 시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오름세가 오래 갈 수는 없습니다.]
김진표 부총리도 오늘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신학기 이사철 수요에 따른 국지적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말 확정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서 서울시의 경우 평균 16%, 특히 지난해 땅값이 6%이상 오른 강남지역은 20∼30% 정도 공시지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남 연기군 등 행정수도 이전 호재와 맞물려 땅값이 많이 오른 충청권도 공시지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