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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젤리' 소비자 안전경보 발령

<8뉴스>

<앵커>

네, 아이들 간식으로 젤리를 사주실 땐 특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최근 어린이 두 명이 젤리를 먹다 잇따라 목숨을 잃자, 소비자보호원이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들이 즐겨먹는 미니 젤리입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데다 달고 부드러워 간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서지연/서울 반포동 : 친구들이 많이 먹으니까 가게에 가면 자기도 먹겠다고 꼭 집어요.]

대부분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말랑말랑해 잘 넘어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식도 조영술로 확인해 봤습니다.

입 안의 흰색 물체가 젤리입니다.

어른조차 씹지 않고 삼키려하자 기도 부근에서 막혀 제대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반면 검은 색의 잘게 씹은 젤리는 쉽게 내려갑니다.

[곽영호/서울대 응급의학과 교수 : 어금니가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은 말랑 말랑한 음식을 잘게 부술 수가 없어 기도가 막힐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 9살 난 어린이와 6살 어린이가 젤리를 삼키다 질식해 숨졌습니다. 특히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젤리를 얼릴 경우 식도를 막을 위험이 더 높습니다.

[이해각/한국소비자보호원 : 식의약청에 동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와 수입 금지 조치를 건의했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은 아이들에게 젤리를 먹일 땐 반드시 잘게 썰어 먹여야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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