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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장 두달 전 자살 결심

<8뉴스>

<앵커>

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상영 부산시장의 옥중 비망록과 유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이미 두달전부터 자살을 결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방송에서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공개된 일기형식을 빈 안시장의 비망록과 유서 일부입니다.

지난해 10월 16일 건설업자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된 안시장은 두달 뒤인 12월 16일까지는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12월 17일 안시장의 심경은 180도 달라집니다.

이날 안시장은 이것이 마지막인지도 모른다는 표현으로 아내와 아들, 딸에게 보내는 세장의 유서를 작성합니다.

자신에게 3억원을 줬다고 진술한 동성여객 이광태 대표가 전날 긴급 체포됐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추가 수뢰혐의가 불거지면서 더 이상 무죄 석방은 물 건너 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시장은 비망록에서 검찰이 건설업자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하기를 여러차례 강요했다며 검찰수사를 비난하거나 병보석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는 불만도 적어놓았습니다.

[검찰이 묵살..]

그러나 비망록과 메모 등 상당부분은 안시장 개인적인 문제라며 공개하지 않아 나머지 문건 내용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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