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에서 핵시설 동결 표명"

<앵커>

북한이 핵을 폐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으며 6자회담에서 그 첫단계 조치로 핵시설 동결을 표명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시설 동결을 표명하고 회담 직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워싱턴 발로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핵 동결 수준은 영변 흑연감속로와 재처리시설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IAEA 사찰관 복귀와 감시카메라 설치 그리고 핵시설 봉인도 재개된다고 전했습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북한의 핵동결이 검증이 전제된 핵폐기의 단기적인 과정이라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LA 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핵기술을 전수해준 파키스탄 칸박사에 대한 수사로 인해 북한의 태도가 누그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전격적인 6자회담 합의는 김정일 정권이 고도의 핵 폐기 결단을 내렸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다이빙궈 부부장은 회담 준비과정에서 이미 기본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본회담에선 좋은 내용의 공동합의문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