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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속 봄맞이

<8뉴스>

<앵커>

하루종일 추운 날씨속에서도 어느덧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입춘이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시민들의 표정을 담았습니다.

<기자>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을 맞아 운이 가득하길 비는 입춘첩.

[신기한(81)/서울 돈암동 : 액운을 방지하고 좋은 일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이런거 써갖고, 저런 대문에 척 척 붙이지.]

정성스레 쓴 입춘첩을 받아든 사람들, 웬지 좋은 예감에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정현정/충남 천안시 : 새해 맞아서 아기들하고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아빠 하시는 일 잘 되라구 이거 받았습니다.]

식물원도 붐볐습니다.

무료로 나눠준 봄 꽃과 꽃 씨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마음은 벌써 봄입니다.

[박성희/경남 김해시 : 꽃을 주니까 너무 예뻐가지고 기분이 좋아요.]

[최순옥/서울 용산동 : 입춘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것도 나눠주고 하니까.. 이거 받아서 식목일에 꼭 꽃 심을 거에요.]

가게와 기업들도 저마다 커다란 입춘첩을 내걸었습니다. 매장 곳곳을 분홍색으로 꾸며 벌써 한껏 봄 분위기를 냈습니다.

오는 봄에 맞춰 사회로 나갈 채비를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봄이 시작된다는 오늘은 특별한 의미였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추웠지만, 시민들은 새 봄을 맞는다는 희망 속에 밝은 표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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