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 "당사 팔아 불법대선자금 반환"

<8뉴스>

<앵커>

관건선거가 자행된다면 대통령 탄핵도 불사하겠다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으로 연단에 선 최병렬 대표는 이른바 '차떼기'에 대해 다신 한 번 사과하고 당사를 팔아서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 당사와 천안연수원 등 당의 재산을 팔아서 국민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부정부패와 관련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불체포 특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대통령의 사면권도 제한하는 용단을 내려야 합니다.]

돈 준 자와 받은 자 모두를 엄벌해 정경 유착을 차단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중심에 서서 관권 선거와 공작정치를 주도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당은 대통령 탄핵을 포함하여 취할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심각하게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입니다.]

최 대표는 또, 편파 수사와 정치 탄압에는 강력히 대응하겠지만, 경제 살리기에는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