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계모가 전처 소생 남매 상습구타 8살 여아 숨져

<8뉴스>

<앵커>

네 오늘은 안타깝고 기막힌 일들이 많습니다. 전처 소생의 어린 남매를 상습적으로 구타해 8살된 여자아이를 숨지게 한 2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환자실 구석에서 여섯살된 남자아이가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얼굴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올랐고, 가슴과 뱃속을 심하게 다쳐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든건 다름아닌 계모 28살 장 모 씹니다.

장씨는 지난 달 말일 말을 듣지 않는다며 동거남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이 아이와 여덟살된 누나를 마구 때렸습니다.

[장모씨/피의자 : 파리채로 때리고 손으로 때리고, 손으로 머리를 벽에다 밀고...그냥 후회스럽고 죄송스러울 따름이죠.]

매를 맞은 아이들이 고통을 호소했지만 치료는 생각 조차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매를 맞은 지 이틀 뒤 여덟살 누나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신모씨/아버지 : 처음에는 자는가보다 했는데 숨을 좀 가쁘게 쉬더라구요. 손발을 만져보니까 차갑고..안되겠다 싶어서..]

장씨는 몸 곳곳에 3도 화상까지 입은 여자아이의 상태를 의심한 의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씨는 지난 해 5월에도 아이들을 때린 혐의로 입건됐으나, 아이들에게 계속 폭력을 휘둘러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부인의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아버지 신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