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하철 또 추락사

부천시 중동 전철역에서 20대 승객 참변

<8뉴스>

<앵커>

전철에서 내리던 승객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당국의 안일한 대처속에 되풀이되는 전철 추락사.

과연 대책은 없는지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중동 전철역에서 어제(2일) 승객 28살 정 모씨가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정씨는 정차한 열차의 칸과 칸 사이를 지나다 발을 헛디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때 전동차와 승강장의 간격은 무려 1미터 가까이나 벌어집니다.

[최원수/철도 이용객 : 승강장이 좁아서 자칫 잘못하다가 발이 푹 빠지면 아주 위험하죠.]

지난 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승객 추락사고는 85건. 2002년 48건에서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도권 국철까지 합치면 사상자가 난 사고만 백 건이 넘습니다. 서울시가 부라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신도림역등 12개 역에 열차 선로와 승강장을 차단하는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곡선 승강장 37군데에 폭 9cm의 고무 안전판도 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스크린 도어의 경우 현행 수동 운전시스템과 잘 맞지않는데다, 철도청과 서울 지하철 공사 사이 설치 기준도 달라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강경호/서울 지하철 공사 사장 : 전동차에 전부 신호 장치를 전부 해야 되기 때문에 우선 철도청과 협의를 해야합니다.]

손발 안맞는 늑장 행정이 또 다른 희생을 부르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