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자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자끼리 성접촉을 가졌다 감염된 경우가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질병통제본부는 지난해에만 535명이 새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재작년의 398명보다는 34%, 2000년 219명보다는 무려 14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남자가 503명, 여자가 32명으로 남자가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하루에 1.5명꼴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감염자 가운데 감염경로가 명확한 375명을 분석한 결과 동성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180명으로 전체의 48%나 됐습니다.
[홍순구 과장/복지부 질병관리본부 : 국내 이성간 및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주요 감염경로임을 시사합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7%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4%, 40대가 23% 등의 순이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2,3년 안에 한해 감염자가 천명을 넘어서고 내년 말쯤에는 누적 감염자가 5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2,540명으로 이 가운데 516명이 이미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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