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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파키스탄서 핵기술 전수

파키스탄 핵무기 개발 최고과학자 자백

<8뉴스>

<앵커>

파키스탄의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핵심 과학자가 북한에 기술을 전수해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칭송받아 온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핵무기 제조 기술을 북한과 이란, 리비아에 유출시켰다고 자백했습니다.

두 달에 걸친 파키스탄 군 정보 기관의 집중 조사 결과입니다.

칸 박사는 처음 수사를 받을 때만해도 알쏭달쏭한 표현으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칸 박사 : (나는 파키스탄에서) 상당히 진실한 사람입니다.]

북한에 넘어간 기술은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 분리기 원형같은 핵무기 개발의 핵심 기술입니다.

기술 유출은 지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3년 북핵 위기 당시 북한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핵무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칸 박사는 개인적인 욕심과 야심 때문에 핵기술을 유출시켰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파키스탄이 인도와의 군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핵 기술과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맞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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