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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청문회 열기로

노대통령 측근, 검찰 간부 등 1차 채택증인만 93명

<8뉴스>

<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속에 국회가 오는 10일부터 사흘동안 불법 대선자금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습니다. 1차로 채택된 증인만 93명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함승희/민주당 의원 : 이회창, 서정우가 증인채택되면 청문회 하겠다. 이거야 말로 정쟁아니닙니까.]

[홍준표/한나라당 의원 : 야당 죽이고 자기가 배출된 정당을 쪼개는데 열중하는 대통령이이제와서 정쟁 때문에 청문회가 안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 위력은 막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9대 2, 압도적인 표차로 대선자금 청문회 실시안이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사흘동안 금감원과 국세청, 대검찰청과 국회에서 차례로 청문회가 열리게 됐습니다.

증인채택 과정에서도 두 당의 공조가 계속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아예 퇴장해 버렸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진행된 회의에서 1차로 채택된 증인만 93명. 안희정, 이광재씨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은 물론 송광수 검찰총장, 안대희 중수부장 등 검찰 고위간부들까지 포함됐습니다.

썬앤문의 문병욱, 김성래 회장단도 불려 나오고 고영주 청주지검장, 김도훈 전 검사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수백억대 펀드를 조성한 민경찬씨, 그리고 동원그룹 등의 기업인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법사위 회의가 불법의 연속이었다며 대검찰청 방문 조사를 거부하기로 해, 청문회 진행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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