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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또 기사폭행…4중추돌 이어져

<8뉴스>

<앵커>

승객의 버스기사 폭행,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만 이번엔 승객이 휘두른 주먹에 버스 기사가 정신을 잃어 추돌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일산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마지막 승객이 자꾸 머뭇거리자 기사가 재촉합니다.

[버스기사 : 아저씨, 차 가야되니까 올라서요.]

[승객 : 올라왔잖아요.]

[버스기사 : 올라서요.]

두 사람의 실랑이가 계속 되던 중 기사가 갑자기 고개를 떨궜습니다.

승객의 주먹에 맞아 정신을 잃은 것입니다. 마침 좌회전 하던 버스는 오토바이와 승용차 석대를 그대로 들이 받았습니다.

버스 승객 6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버스 승객/목격자 : 싸우겠다 해도 내려서 싸울줄 알았지 버스 자리에 앉아서 싸울 줄은 몰랐죠.뒤에서 복 저건 아닌데..]

[김모 씨/피의자 : 다 올라와서 돈을 지불하는 상태에서 반말이 서로 오고가고,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제는 광주에서 진로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자가용 운전자가 버스기사를 폭행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엔 여대생이 소음이 시끄럽다며 버스기사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했습니다.

[이주성/고려대 범죄심리학 강사 : 경기가 좋지 않을때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 억압돼 있다가 자극을 받는 순간 폭발하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라고 봅니다.]

불황의 그늘에 어려울 때 일수록 마음만은 편하게 가다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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