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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겨울이 더 바빠요"

<8뉴스>

<앵커>

겨울은 농한기라고 하는데 요즘은 맞지 않는 말같습니다. 농산물을 가공해 파느라 농사철보다 더 바쁘게 보내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펄펄 끓는 기름 속에서 강정이 부풀어 오릅니다. 과자 가루와 깨를 입혀 맛을 더합니다.

한과공장은 주문을 맞추느라 분주합니다.

[오언년/한과공장 공동출자 : 쌀값이 너무 싸잖아요, 부가가치를 좀 높일 겸 어른들 농한기에 용돈도 벌어 쓸 겸해서 시작했어요.]

주민 10명이 한과공장을 시작한게 올해로 7년째.

겨울철 석달 간 매출이 4천여만원, 한 철 부업치고는 짭짤합니다.

옆마을의 전통 장류 공장은 세집이 공동출자한 사업입니다.

[성숙자/된장공장 공동출자 : 숯은 해독작용을 하고요. 고추는 잡귀를 없앤다고 해요.]

이곳에서 만드는 메주와 청국장등의 재료는 농민들이 직접 농사 지은 순수 국산콩입니다.

볏짚을 깔고 메주를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 그대롭니다.

옛맛을 찾는 사람이 많아 겨울 한 철 된장을 만들어 놓으면 한해 수입 2천만원은 거뜬합니다.

[임재숙/된장공장 공동출자 : 정직하고 정성을 다해 만든다는 것이 저희 경영방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한기에 더 바쁜 농민들, 한 겨울 부업 재미에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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