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을 운영하는 30대 남자가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카지노장에서 거액을 탕진한 뒤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5시쯤 강원도 정선의 한 모텔에서 39살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흥식/모텔 관계자 : 손을 씻고 가려고 (청소하는)아주머니가 들어갔다가 보고 저한테 (말했습니다.) 5시 20분쯤이었어요.]
부산에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이씨가 강원랜드 카지노장을 찾은지 일주일만입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자식들에게 미안하고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후회가 담겨져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카지노장에서 거액을 탕진한 뒤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메인카지노 개장 이후 고객이 자살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가족들은 이씨가 2억원 정도의 빚은 있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이씨 형님 : 그돈(2억원) 가지고 동생이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10억원을 갖고도 왔다갔다 했는데...]
경찰은 숨진 이씨가 가져온 돈을 모두 잃고 카지노장 주변에서 사채를 더 빌렸는지 여부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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