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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직원이 9억원 챙겨 잠적

은행 대출담당 직원이 은행금고에 있는 현금 9억여원을 챙겨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경남은행 고성지점 대출과장 서른두살 김모씨가 지난 27일 오후 11시30분쯤 은행에 몰래 들어가 금고에 있던 현금 9억 6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은행에서 현금을 챙긴 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쓴 메모를 사무실에 남겼으며 다음날 새벽 은행에 함께 입사했다 2002년 8월 명퇴한 서른두살 김모씨에게 2억 2천만원을 건네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은행 침입 당시 보안업체에 발각됐으나 출동한 경비요원에게 잔무를 처리하기 위해 은행에 들렀다고 둘러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7천500만원 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채무로 고민하다 설 연휴 직후 현금이 많이 몰린 때를 택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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