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원도의 스키장에서는 또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백여명이 한시간 넘게 추위와 공포로 떨어야 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프트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서 있습니다.
칼바람이 몰아친 오늘(23일) 오후 2시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지난달에 정지했던 이 리프트는 불과 한달만에 또다시 멈춰섰습니다.
사고 당시 스키장의 체감기온은 영하 20도.
100여명의 스키어들이 수십미터 높이에서 70여분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강소영/리프트 탑승객 : 시간이 자꾸 지체가 될수록 두려움이 많이 났죠. 저는 처음 겪어보는 거라, 말로만 들었다가... 너무 힘들었어요, 추워서.]
일부는 동상과 고혈압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목격자 : 계속 멈춰있었구요, 지금 멈춰있던 친구들 중 한명은 쇼크를 먹어서 의식이 없다고 합니다.]
스키장측은 한달만에 또다시 고장난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피하고 있습니다.
[용평리조트 직원 : 리프트가 돌아가다 문제 있으면 정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빨리 조치해서 손님들을 내리게 한 다음, 정비해서 손님 태우는 게 원칙 아닙니까?]
사고 리프트가 설치된 것은 지난 93년.
안전불감증이 대형사고를 불러올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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