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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사, 동파사고로 물난리

<앵커>

오늘새벽 대구역사에서 스프링쿨러용 배관이 추위에 얼어터지면서 때아닌 물난리가 벌어졌습니다 대구방송 박철희 기잡니다

<기자>

대구역사 바닥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전광판을 타고 장맛비처럼 쏟아집니다 역무원들이 부지런히 퍼내고 닦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물은 계단을 타고 선로옆 승강장까지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5개 승강장 가운데 3곳에 물이 흐르면서 상당수가 출입이 통제됐고 전광판 8개도 고장났습니다

강추위탓에 바닥에는 순식간에 살얼음이 깔립니다 미끄러진 승객이 기차시간에 쫓기며 고통스런 얼굴로 걸음을 옮깁니다

오늘새벽 2시쯤 시작된 누수는 급수밸브를 잠근 40분 뒤에야 멈췄습니다 4층 롯데백화점 주차장과 3층 대합실 사이 스프링 쿨러배관이 동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한교/대구역장: 백화점 쉬면서 난방안된듯...]

1년전 문을 연 대구역사는 롯데건설이 역사옆에 백화점을 짓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한 것으로 지난해 4월에도 비가 새 부실공사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설연휴 마지막인 오늘 하루 대구역의 예상 이용객은 평소의 3배인 6만여명 그러나 고인물이 계속 얼면서 승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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