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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동파피해 확산…서울서만 2314건

<8뉴스>

<앵커>

기습적인 한파로 서울에선 오늘(22일)도 수도관 동파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화재와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장군의 기세에 곳곳의 수도관이 얼어터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서울에서 신고된 건수는 2314건, 수은주가 지난 해보다 10도나 더 떨어지면서, 지난 해 설 연휴 사흘 동안 발생한 4백 22건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임장호/서울 영등포 수도사업소 : 바깥쪽은 비닐로 막은 뒤 테이프로 밀봉하고, 외출시는 물을 조금 틀어 놓아야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난방 보일러도 서울에서만 천 대 넘게 터져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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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양계장에서는 언 수도관을 부탄 가스불로 녹이려다 불꽃이 덮개로 옮겨붙어 화재로 번졌습니다.

양계장 여섯 채와 병아리 2만2천 마리가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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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서는 다세대주택 옥상 화재로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물탱크 동파를 막으려고 켜 놓은 전기 열선이 합선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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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대교에서는 정면 충돌한 승용차 2대를 뒤따르던 다른 차 5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아반떼 승용차에 탄 40살 심 모 씨 삼형제를 비롯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빙판길에 중앙선을 넘어선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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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제책 공장에서도 불이 나 120평 건물 전체를 태웠습니다.

경찰은 지난 토요일부터 일하지 않았다는 직원의 말에 따라, 누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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