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첫날이자 대한인 오늘(21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원민방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 아침부터 대한 기습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대관령 영하 21도, 춘천 영하 15도 등 강원도 전역이 강추위에 휩싸였습니다.
철원지역은 오전에 영하 18.3도를 보였다가 낮에도 기상관측사상 가장 추운 영하 14도를 기록했습니다.
겨울에도 비교적 포근했던 동해안 속초지역도 영하 10.8도를 보이는 등 심한 바람때문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의 날씨를 보였습니다.
설을 맞아 모처럼 고향을 찾아온 귀성객들은 추위때문에 외출을 못한 채 집안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연휴 시작부터 갑작스레 찾아온 강추위로 설관광경기는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연휴때마다 예약률 100%를 자랑하던 속초지역의 콘도들도 예약률이 80%에 그쳤습니다.
혹한의 날씨탓에 스키장 역시 휴일답지 않게 한산합니다.
강한 돌풍에 안전때문에 리프트가 가다서다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에는 어선들의 발이 묶여 횟집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차기순/횟집 주인 : 연휴전에는 눈도 안오고 날이 따뜻하더니 연휴때 딱 돼서 날씨가 떨어져가지고 손님이 오실지 안오실지 몰라요. 지금 걱정스러워요.]
매섭게 몰아닥친 강추위가 동해안 상인들의 연휴 특수기대를 앗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