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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8억 9천만명 춘절 대이동

<8뉴스>

<앵커>

사스확산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는 중국도 음력설인 춘절을 앞두고 귀성 행렬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춘절 대이동 소식 베이징에서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름 전부터 시작된 춘절의 민족 대이동으로 중국 대륙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만 5백여만명. 춘절을 이틀 앞둔 베이징역은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길을 재촉하는 귀성 인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체온 검사와 매서운 추위도 귀성 열기를 식히지 못했습니다.

[장윈/저장성 : 사스가 걱정은 되지만 고향 부모님께는 가야지요.]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춘절기간의 연이동인구는 18억 9천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춘절 임금체불 척결로 귀성객들의 호주머니가 어느해보다 두툼해졌습니다.

[한둥/허베이성 : 기분 좋습니다. 주머니에는 돈도 가득하고...좋지요, 아주.]

설 연휴 동안 하이난다오 등 중국의 유명관광지들도 열흘전에 벌써 예약이 모두 끝났습니다.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도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었습니다.

귀성 전쟁 속에 사고도 잇달아 오늘(20일)까지 150명이상이 귀성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돈 100조원 이상이 풀리는 사상 최대의 춘절경기속에서 명절을 맞는 중국인들의 마음은 풍요롭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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