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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중국산 도라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

<8뉴스>

<앵커>

값도 비싼데 속지 않을까 걱정까지 해야합니다. 지방 농협이 나서 중국산 도라지를 국산으로 속여팔다가 적발됐습니다.

강원민방 김근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산이라고 명시된 상표가 붙어 시중에 유통된 중국산 도라지입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도라지는 횡성군의 한 농협 농산물 가공 공장에서 교묘하게 국내산으로 바꿔치기 됐습니다.

[횡성 서원농협 직원 : 구정, 명절 때 수요에 비해 양이 모자라서 그랬습니다.]

문제의 농협이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양은 무려 4천kg이 넘습니다.

특히 국내산으로 둔갑된 중국산 도라지는 우리 농산물만 판매한다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시중에 버젓이 유통돼 왔습니다.

농협측은 1kg당 3천원이던 중국산 도라지를 원산지를 바꿔 킬로그램당 만4천원까지 부풀려 팔면서 4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농협측은 직원의 실수탓만 합니다.

[횡성 서원농협 조합장 : 어제 저녁에서야 알았습니다. 전혀 몰랐습니다. 황당할 뿐입니다.]

경찰은 농협 가공공장 담당자 42살 김모 씨를 농산물품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농산물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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