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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 의원·이재정 전 의원 설 직후 소환

<8뉴스>

<앵커>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이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8일 소환될 예정인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대선기획단장을 지내는 등 이회창 전 후보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검찰은 신 의원이 지난 대선 직전 롯데그룹에서 10억원을 받은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이 최돈웅 의원이나 서정우 변호사와 달리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모금 창구 역할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미 한 차례 소환됐던 열린 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도 26일 다시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한화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한 경위와 관련해, 한화측에 먼저 돈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여야 정치인 대여섯명을 설 연휴 직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불법 대선자금 모금 뿐 아니라 선거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지난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에 전달한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어제(19일) 대아건설에서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곧 성완종 회장을 소환해 불법 자금의 제공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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