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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대가 뇌물' 경산시장.청도 군수 구속

<8뉴스>

<앵커>

지난해 선거당시 공천대가로 지역구 의원에게 수억원의 돈을 건넨 자치 단체장들이 구속됐습니다. 이런 뇌물의 사슬속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책,정치는 당연히 사라질수 밖에 없습니다.

남 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윤영조 경산 시장과 김상순 청도 군수가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19일) 구속 수감됐습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 대가로 이지역 국회의원인 박재욱 의원에게 각각 5억원씩을 건넨 혐의입니다.

공천 뇌물과 부정부패는 동전의 앞뒷면입니다.

[공무원 : 돈보따리 주고 공천 받았으니까. 그 돈 뽑으려면 (이권)개입을 해야됩니다. 안할 수 있겠습니까?]

뇌물로 앉은 자리는 결국 뇌물로 채울수 밖에 없습니다.

각종 인허가나 관급공사 수주, 인사 청탁. 뇌물의 먹이 사슬은 끊임없이 돌고돕니다.

[건설업 관계자 : 아 글쎄 허가 한번 받으려는데 돈 2천만원 주니 적다고 던지는 사람 어딨어요. 그러니 얼마나 챙겼겠어요. 얼마나...]

사흘전 경산 시청에서는 공무원 세 명이 설날 떡값을 챙기다 암행 감사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공무원들은 먹이 사슬의 한참 위쪽에 정치인들이 앉아있다고 말합니다.

[공무원 : 자치단체에서 (정당)공천 배제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는데 그게 안돼요. 국회의원들 전부 안된다는데 뭐. 그래야 공천 할 때 돈 받아먹지.]

흐릴대로 흐린 윗물. 그 아랫물이 맑을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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