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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이전 곳곳에 '걸림돌'

<8뉴스>

<앵커>

용산미군기지의 이전 방침은 확정됐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기지 이전 법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다 비용 부담, 재원 마련 등 곳곳에 걸림돌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취임 인사를 위해 찾아온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안보 불안의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국회 통과 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쉽게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회 운영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안보 공백의 보완책을 확보하지도 않은 채, 서둘러 이전 협상을 맺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습니다.

용산 기지 이전의 가장 큰 쟁점은 비용 조달 문제.

받환받는 용산 땅 81만평을 팔아 이전 비용 3조 6천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국방부 계획은 당장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서울시가 땅을 매입해서 개발하는 대신 국립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용산지역 활용 문제가 범 정부적 사업인 만큼, 비용도 국방비가 아닌 범 정부적 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단 정부는 용산기지의 공원 조성 문제를 기획할 민·관 합동의 '공원기획 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평택에서는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열어 미군이 옮겨 올 경우 강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십년이 넘는 줄다리기 끝에 가까스로 타결됐지만 용산기지 이전 문제는 아직도 첩첩산중의 난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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