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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로 변한 겨울

<8뉴스>

<앵커>

연이틀 내린 눈으로 수도권은 눈의 나라로 변했습니다. 시민들은 놀이농산과 공원을 찾아 겨울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박정무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겨울산이 온통 은빛으로 뒤덥혔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눈발을 헤치고 오른 정상, 등산객들은 설경에 탄성을 터트립니다.

눈썰매장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넘어지고 부딪혀도, 아이들은 눈썰매 타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공원에는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아버지가 끌어 주는 썰매에 어린 딸은 신이 났습니다. 눈에다 그린 사랑 표현은 보는 사람을 미소짓게 합니다.

선박들은 항구에 발목이 묶였습니다. 가지런히 정렬된 수출용 차들은 눈을 뒤집어 쓴 채 자신의 순번을 기다립니다.

드넓은 대지는 온몸으로 눈을 받아들였습니다. 겨울 철새들은 눈이 반가운 듯 날개짓에 더욱 힘을 더합니다.

설원에 펼쳐진 석양은 신비감 마저 느끼게 합니다. 온 세상이 눈에 푹 파묻힌 오늘(18일), 겨울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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