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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 국립공원 지정" 제안

민간매각 추진중인 국방부와 입장 엇갈려

<8뉴스>

<앵커>

용산기지 이전, 미군이 옮기면 이 자리에 국립공원을 만들자고 이명박 서울시장이 오늘(18일) 공식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용산부지를 매각해서 부대 이전비용으로 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땅, 용산 미군기지 80만평을 어떻게 할 것인가?

소유권을 가진 국방부는 평당 천만원에 이르는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30-40억 달러에 이르는 부대 이전비용으로 쓸 계획입니다.

이 경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도시계획 허가권을 가진 서울시는 난개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반매각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송득범/서울시 도시계획과장 : 용산 미군부지에 대해서는 북한산에서부터 인왕산, 남산을 거쳐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남북 녹지축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20년만에 되돌아온 용산 미군기지는 민족 주체성 차원에서 국립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오늘 공식 제안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입장을 조만간 중앙정부에 공식 전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100% 공원녹지로 지정하면 민간 개발은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하지만 기지 이전 비용이 늘어날 경우 정부의 비용 마련 차원에서 부분적인 아파트 건립을 서울시가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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