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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대 '검버섯' 는다

레저 활동 증가로 자외선 노출 많기 때문

<8뉴스>

<앵커>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검은 반점인 ´검버섯´이 요즘은 3, 40대의 젊은 층 사이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6살인 이재용 씨는 얼굴에 검은 반점이 눈에 띄게 늘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피부 각질 세포가 떨어져 나가지 않고 뭉치는 지루 각화증, 즉 ´검버섯´이었습니다.

[이재용/서울 압구정동 : 저도 좀 당황스럽죠. 나이도 아직 젊은데 얼굴이 이게 뭐냐며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더라고요.]

검버섯은 보통 피부 노화로 각질 세포가 늘어나는 50대 이후에 많이 생깁니다.

그러나 한 피부과 병원이 최근 4년 사이의 내원환자를 분석한 결과, 3, 40대의 젊은 환자가 45명에서 115명으로 두 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레저 활동 인구 증가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젊은 층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신학철/피부과 전문의 : 자외선이 노화를 촉진시켜 정상적인 피부보다 죽어서 떨어져 나가야 되는 세포가 피부에 많이 쌓이면서 검버섯이 생깁니다.]

검버섯은 보기에 안좋을 뿐 건강에 다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검버섯 처럼 보이는 반점이 악성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검버섯과 비슷한 흑색종이 심해지면 통증과 출혈까지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검은 반점이 계속 늘어나면 정밀 검사를 통해 흑색종이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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