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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여승무원에 석사.유학파까지 지원

<8뉴스>

<앵커>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의 여승무원 채용시험에 무려 5천명 가까이 지원자가 몰려 화제가 되고있습니다. 석사와 해외 유학파까지 경력도 다양합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면접관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대답에 막힘이 없습니다.

[면접관과 응시자 : (어린이 승객이 위험하게 다니면 어떻게 하나요?) 이런 고무풍선을 가지고 다니면서 예쁜 풍선 인형을 만들어주며 달랠 수 있습니다.]

외국어 한두가지쯤은 기본입니다.

[응시자 : (동생이) 지방대 다녀 가족이 같이 못 살고 있습니다.]

3백 5십명의 고속철도 여승무원을 모집하는데 무려 4천 5백여명이 몰려 13대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지원할 수 있었지만 80% 이상이 전문대졸 이상이고 석사와 유학파에 전현직 스튜어디스도 19명이나 찾아왔습니다.

[민세원/항공사 스튜어디스 경력자 : 스튜어디스 경험을 살려 고속철의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기대합니다.]

[정정희/스페인 유학경험자 : 외국인들에게까지 좀더 편안한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김태선/스카우트 채용대행팀장 : 곧 개통될 고속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엿보이는 반면 고학력 실업의 심각성도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고속철도의 첫 출발이 긴 청년실업 한파를 녹여주기를 지원자들은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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