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지학자이면서 독도지킴이로 일생을 살았던 고 이종학 선생 기억하십니까? 그분이 평생 모았던 역사자료들이 꽤 많은데 고인의 유족들이 소중한 자료들을 사회에 기증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11월 타계한 고 사운 이종학 선생.
40년 외길,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해 독도박물관을 세우고 일본이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선생이 아끼던 귀중한 자료 만 9천 8백점이 고인이 오래 살았던 수원시에 기증됐습니다.
사진첩과 엽서첩 속에는 일제 시대 우리 조상들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785년 하야시라는 일본인이 만든 지도엔 독도가 조선 땅이라고 명기돼 있습니다.
[안병우 교수/한신대 국사학과 :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지역을 죽도라 표기하고 모두 조선땅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국내에 단 하나 뿐인 귀중한 자료도 많습니다.
일본이 조선 식민지정책을 위해 만든 조선총독부 풍속 조사자료 7백여 권도 함께 기증됐습니다.
[이달호 박사 : 일제시대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사나 풍습, 변천사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종학 선생의 피땀어린 자료는 2년 뒤 만 2천 평 규모의 새 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선영/이종학선생 딸 : 생전 아버님의 뜻대로 단순히 전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보고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웠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