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치권, 윤외교 경질에 엇갈린 반응

<8뉴스>

<앵커>

외교부 장관 경질에 대해 정치권 반응도 극명하게 대립됐습니다. 야당은 한미관계의 훼손을 우려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외교부 대학살'이라는 거친 용어를 동원하며 윤 장관의 교체를 비난했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은 코드별 편향적 외교부 대학살로 인해 한미동맹관계에 미칠 엄청난 후폭풍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도 이번 사태의 원인은 NSC 일부 인사의 월권행위에 있다며 경질의 대상이 바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외교라인의 혼선과 갈등의 초래는 대통령과 청와대 외교팀에 있습니다. 국가 운명을 좌우할 외교 문제를 너무 가볍게 취급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특히 총선을 앞두고 일선 외교관 길들이기, 공직자 재갈 물리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며 공세를 더할 태세입니다.

열린우리당은 아쉬움은 있지만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외교관들이 대통령의 정책을 이해해 반영하지 않고 미국의 눈치만 봤다는 주장입니다.

[박영선/열린우리당 선대위 대변인 : 대통령은 국정의 수반입니다. 안타깝지만 국가조직의 기강확립차원에서 엄정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자민련은 그동안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장관이 외교업무를 담당했다며 이번 기회에 잘못된 외교정책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