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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 비자금 45억원 확인

비자금 조성 불법 대선자금 전달

<8뉴스>

<앵커>

롯데그룹도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밝혀진 액수는 45억원대, 검찰은 정확한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롯데그룹의 비자금 규모가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롯데측이 롯데건설을 통해 4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자금은 아파트 분행대행 수수료나 하도급업체와의 거래비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14일) 롯데건설 임승남 사장과 이창대 전무를 상대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 사장 등은 검찰조사에서 45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한나라당에 건넨 돈이 있다는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액수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관계자는 임 사장 등이 노무현 후보측에는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위여부를 집중추궁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후 그룹 본사와 건설 등 계열사, 그리고 하도급업체에 까지 4차례나 압수수색을 하며 롯데비자금을 추적해 왔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비협조적인 롯데그룹측에 사실을 밝히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최후통첩에도 비자금의 사용처를 진술하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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