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교 노선 바뀌나?

<8뉴스>

<앵커>

주한미군 재배치, 북핵 회담 등 지금 외교부에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외교부의 공백은 물론 근본적인 외교안보 노선의 변화가 뒤따를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영관 외교부장관은 이번 주말, 영국방문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정부의 평화 번영 정책을 설명하고 IAEA사무총장, UN대북특사 등을 만나는 일정이었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를 방문해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일정들은 모두 무산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내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는 주한미군 사령부를 서울에 남길지, 한강이남으로 내려보낼지를 판가름하는 한미간 협상이 열립니다.

또 북핵 6자회담은,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미국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중대한 고비에 서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의 주무과장은 물론 협상 차석대표인 북미국장까지 교체될 경우 일시적인 협상 공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 곧 닥칠 대규모 물갈이 인사는, 외교부의 전통적인 대미 편중 분위기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일로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지나치게 힘이 쏠려 부처간의 건전한 토론이 실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눈치만 보며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이른바 복지부동 행태가 공직사회 전반에 확산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