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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 일자리 19만개 사라져

실업자 77만여명, 청년 실업 38만여명

<8뉴스>

<앵커>

극심한 경기침체에다 고용없는 성장까지 현실화되면서 젊은이들의 고용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새 청년층 일자리가 19만개나 크게 감소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안정센터에는 오늘(15일)도 일자리를 찾는 발길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곳저곳 상담을 해보지만 최악의 취업난 속에 좀처럼 일자리는 잡히지 않습니다.

[구직자 : 가정이 있으니까 계속 이러면 불안하죠.]

대학가 도서관은 일찌감치 취업준비에 나선 학생들로 만원입니다.

[박규남/대학 3학년 : 제 주위에는 10명 가운데 1명만 취업을 하는 것 같아요. 남의 일이 아니죠.]

지독한 불황을 반영하듯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 한해 일자리가 3만개 줄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는 무려 19만 2천개나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찾아 77만 7천명이 거리로 내몰렸고 이 가운데 절반인 38만 3천명은 청년 실업자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3%대 경제성장률에 강한 집착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 안팎의 성장률은 고용없는 성장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청년실업자가 43만명을 훌쩍 뛰어넘어 실업률이 8.6%까지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통계에 잡히지 않는 구직단념자들까지 더하면 청년층의 고용 사정이 나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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