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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사과 요구' 청와대 앞 시위

<8뉴스>

<앵커>

특히 민주당은 자신들을 개혁 반대 세력으로 지칭한 어제(14일)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무척 격앙돼 있습니다.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항의 침묵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앞길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조순형 대표를 필두로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직자 70여명은 경찰과 몸싸움까지 벌이며 1시간 동안 침묵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도중 김경재, 이낙연 의원은 청와대로 들어가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발언철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문희상 실장은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이 받아들이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조순형 대표는 시위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시종 격앙된 목소리로 노 대통령을 맹렬하게 성토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표 : 자신이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는 행위는 보통 사람도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대통령 측근과 열린우리당의 비리 혐의를 조목조목 꼬집으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민주당은 또, 대선 당시 한화그룹 비자금이 노무현 후보 진영에 유입된 것으로 드러나자, "여권이 자신들의 부패를 호도하기 위해 민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몰아붙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열린 우리당의 최근 지지도 상승세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서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계속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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