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재정 열린 우리당 총무위원장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한화측에서 10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유세본부장이던 이재정 열린우리당 총무위원장을 오늘(15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대선직전인 재작년 12월 17일 한화측으로부터 양도성 예금증서 10억원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위원장이 받은 돈을 당시 민주당 총무본부장인 이상수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위원장을 상대로 한화측에서 돈을 받은 경위와 이 돈의 적법처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승연 한화 회장과는 친분이 있지만 불법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모레 이상수 의원을 4번째로 소환해 이 위원장과 정대철 의원 등이 기업들에서 모금한 대선자금의 구체적인 내역과 사용처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모레 이후에도 한 두차례 더 부른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한화측이 한나라당에도 수십억원의 대선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잡고 최상순 구조조정본부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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