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의 자연을 자랑하는 남제주바다가 불법 낚시 때문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조난 위험까지 감수하며 낚시꾼들이 모여들다보니 단속이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입니다. 고무보트 한 척이 빠르게 이동합니다.
보트가 도착한 곳은 형제섬 일대. 열명이 넘는 낚시꾼들이 바다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일대는 낚시를 할 수 없도록 묶여 있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낚시객들이 서둘러 짐을 꾸립니다. 나머지 일행들을 보트에 태우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두시간 뒤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았습니다. 다시 모여든 낚시객들이 위험스런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낚시객 : (위험하지 않아요?) 갯바위(낚시)가 다 위험하면 낚시 어떻게 하나.]
조업이 금지된 지역에서의 낚시 행위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어장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고기떼를 모으기 위한 미끼를 무더기로 바다에 뿌리기 때문입니다.
[이태석/사계리 어촌 계장 : 낚시 미끼를 너무 많이 뿌려서 기초 해산물까지 다 죽었습니다.]
하지만 남제주군에선 해경 관할이라는 입장이고 해경에선 고무보트는 단속규정이 없다며 서로 떠넘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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