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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장경제 교육 허용

주한 EU 상공회의소, 북 경제관료등 대상 교육

<8뉴스>

<앵커>

세계에서 몇 안되는 공산주의 체제 국가인 북한이 시장경제 교육을 허용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국립도서관인 평양 인민 대학습당에서 자본주의 경제 교육이 실시됩니다.

주한 EU상공회의소는 "다음달부터 북한의 경제관료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장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강생 40여명을 선발해놓았고, 강사진은 유럽의 유명 대학에서 파견된 교수들로 구성됐습니다.

수강생들은 영어 교육과 함께 경제와 경영실무, 정보기술, 상표법, 세관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교육과정에서 두각을 보인 수강생은 유럽의 명문 대학으로 해외연수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수산나 밀란다/주한 EU상의 이사 : 이 방안은 우리가 먼저 제안했고 북한당국이 이를 받아들여 연구 검토과정을 거쳐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이처럼 자본주의 경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시장 개방에 대비해 경제 전문가들을 양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있습니다.

주한 EU상공회의소는 시장경제 교육이 본격화되면 북한의 개방움직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EU상의는 북한과의 각종 경제 협력사업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5일 평양 보통강구 서재촌에 협력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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