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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대통령 회견에 엇갈린 반응

<8뉴스>

<앵커>

오늘(14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기자 회견에 대해 정치권은 실망과 지지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노 대통령을 '분파적 파괴주의자'로 표현하며 격한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 대통령 후보일 때 당내에서 저를 지지하는 세력과 지지하지 않는 세력으로 갈라졌다고 생각합니다. 개혁에 거부감을 가지거나 불안해서 저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반개혁 세력으로 매도당했다"며 즉각 발언취소와 사과를 요구하고 내일부터 청와대앞에서 침묵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 노 대통령께서 도저히 이럴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망언입니다.]

한나라당도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을 피해가며 열린우리당의 총선용 공약으로 일관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박 진/한나라당 대변인 : 국민들은 일개정파의 수장이 아닌 국민을 통합하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는 정직한 대통령을 원합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돋보였으며 경제 살리기 위한 다양한 비젼이 비젼이 제시됐다"고 환영했습니다.

[정동채/열린우리당 홍보기획단장 : 정동영 의장이 제시한 일자리 창출 경제지도자 회담을 약속한 것을 환영합니다.]

사사건건 엇갈리는 정치권의 대립은 오늘 회견에 대한 반응에서도 어김없이 되풀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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