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측근비리를 조사하고 있는 특검팀도 수사에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어제(12일) 노무현 대통령 후배의 금융회사를 뒤진데 이어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실장의 집도 오늘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썬앤문측이 이광재씨에게 전달한 1억원의 출처와 현금화 과정을 특검팀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서울 평창동에 있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집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씨의 개인계좌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섰습니다.
문 회장이 천만원짜리 수표 10장으로 이광재씨에게 전달한 1억원은 모은행 지점장 김정민씨가 현금으로 바꿔 안희정씨에게 전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돈이 조달되고, 현금화되는 과정에 노 대통령의 고교후배인 조모씨가 개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조씨의 금융회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대출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외에 다른 불법자금이 조씨 계좌를 통해 돈세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씨의 개인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조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이우승/특검보 : 문병욱씨 등 일부 관련계좌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였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양길승씨 비리 의혹수사와 관련해 계좌추적을 담당할 수사관 5-6명을 청주에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확인작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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