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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조심

<8뉴스>

<앵커>

빙판길 사고뿐이 아닙니다. 추운 날씨에 조심해야 할 게 또 있는데 바로 겨울산행입니다. 어제(12일) 저녁에도 일가족이 산 속에서 조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산 기슭에 어둠이 깔린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여기 국망봉인데요. 하산하다가 어두워져서 길을 잃었거든요. 애들이 둘이 있어서 더뎌서 2시간 이상 걸려서 내려오고 있어요.]

배터리가 방전돼 더이상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119 구조대가 산을 수색한 지 1시간 만에야 겨우 발견해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1년 전 바로 이 산에서 일가족 4명이 눈 속에 조난당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겨울철 산행에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눈 덮인 산을 무턱대고 오르다간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등산화는 기본,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아이젠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눈에 젖기 쉬운 청바지는 피하고 방수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등산복을 입어야 합니다.

휴대폰을 꼭 챙기되, 추위 속에서는 배터리가 빨리 방전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김종산/포천소방소 구조대장 : 긴 통화가 될수도 있습니다. 예비 배터리도 반드시 하나씩은 가지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준비없는 산행으로 해마다 수십명씩 겨울산에서 조난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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